천 외 비 선 ...제 13 회
무협중국드라마 MJB (번역:빨간눈물)

천 외 비 선

천 외 비 선

천 외 비 선

천 외 비 선

천 외 비 선

천 외 비 선

천 외 비 선

천 외 비 선

천 외 비 선
제 14 회

천 외 비 선
제 14 회

천 외 비 선
제 14 회

천 외 비 선
제 14 회

천 외 비 선
제 14 회

천 외 비 선
제 14 회

천 외 비 선
제 14 회

번역 : ID 빨간눈물
jindecan@naver.com

싱크 : 천사 [MJB]
mikycho@naver.com

제작 : 무협중국드라마 MJB 네이버카페
Http://cafe.naver.com/mjbox.cafe

 

잘 가

 

새금

넌 뭐하다 이제 왔어?

호기는?

갔지

 

이미 떠났어

 

난 정말 쓸 모가 없어

왜 좀 더 일찍 오지 못 했을까

오늘 헤어지면

언제 다시 볼는지도 모르는데

 

걱정하지마,
소칠이 어떻게든 해 줄께

 

천리가마

 

별땅 호롱 오가피

 

빨리 와, 얼른

 

내가 가마를 찾았어

 

어디서 난 가마냐옹?

아무도 없는데

누가 이걸.. 여기 갖다 놨지?

뭘 그리 따져?

어서 멋진 오빠를 쫓아가야지

 

너희 둘이 우릴 눌러 죽이려고?

 

네가 더 무거워, 빨리 가야 돼

 

됐어 됐어, 그만 떠들어

 

별땅 호롱 오가피

 

어머

어머나

오메 빠른거

원보 어찌 된 일이야

빨리 가자

 

서서서서서 섯

서라

서

멋진 오빠, 내가
누굴 데려 왔는지 봐

 

호기

 

호기 미안해, 내가 늦게 왔지

 

아니야, 난 네가
오지 않는 줄 알았지

 

멋진 오빠

 

좋았어 멋진 오빠

내가 새금을 넘겨주지

 

왕야

 

호기야, 너무 오래 지체하지 말거라

예

집에 가는 길을 홀로 걸었어

아마도 어디로 잘못 간건지

-새금
-호기

 

다행히도

어제 밤엔 바람이
그다지 불지 않아서

아니었으면 몇 조각은
날려가 버려서

정말 이어 붙이지도 못했을거야

널 너무 힘들게 했구나

너랑 비교하면

그게 무슨 고생이겠어

날 위해 이걸 옮겨 적느라

온 밤을 잠도 못 잤지?

 

이제는 거의 외울지경이야

 

그럼 잘 된거지

 

다음엔 우리 같이
공부할 수 있겠네

 

서로를 이해 한다면
사이를 좁힐 수 있어

 

새금, 정말 미안해

어제 저녁에

할머니가

 

내가 나한테 믿음이 없어서 였어

난 오히려 감사하고 있는걸

이건 나에 대한 시험이었으니까

 

너 자신을 탓하지 마

잘 못은 모두 나에게 있어

모두 내가 아무런
약조를 하지 않아서야

그러니 네가 믿음을 가질 수 없었지

호기

 

새금, 아직 기억해?

그 날 극장에서 내가 했던 말

 

알아, 장래에 네가 성공하면

너는

 

새금, 날 기다려 줘

호기

 

나.. 널 위해 반드시 더 노력해서

성공해서 돌아온 다음

네가 행복하고 즐거운
나날을 보내게 해 줄께

 

날 위해 흘린 눈물이 너무 많아

 

오늘부터 나 상관호기는

 

네가 다시는 한 방울도
눈물 흘리게 하지 않겠어

 

세월은 어깨를 스쳐 지나가고

유성은 지나쳐가며
아무것도 남기지 않아

 

달빛 아래 울기도 웃기도 했지

달빛 아래서 날 사랑한다고 했어

비바람이 거세져도 네 손을 꼭 쥐고

널 떠나 보내지 않을거야

너희들만 믿어

 

알았어 알았어

너는

집안 걱정 할 필요없어

내가 대신 상관
노부인을 돌봐드릴테니

잘 가라 멋진 오빠

나 갈께

 

네 형제들을 잊지마

알았어

 

새금

널 기다릴거야

 

잘 있어야 해

 

안녕

 

잘 가, 잘 가

 

낭군을 천리나 배웅하여
마침내 이별을 하는구나

금방 돌아올거야

가자, 가가가가

 

새금

 

새금아, 나도 아느니

넌 이제 애가 아니란다

뭐야

 

방금 너랑 멋진 오빠가 강가에서

 

소칠, 어떻게 다른
사람을 훔쳐 볼 수 있어?

빨리 말해줘 말 해줘

뽀뽀는 도대체 어떤 느낌이야?

소칠이 궁금해 죽겠어

 

두 사람이 같이 하면서
서로의 심장 소리를 들으면

아주 아주 빨라져

그리고는?

그리고 그의 속눈썹은

햇살아래

금 가루를 뿌린 부채같아

 

그리고 그리고

 

졸졸졸 물 흐르는 소리에

온 몸이 흘러가는 것 같아

마치 여기 서있지 않은 것 처럼

그와 함께 있기만 하면

하늘을 맴도는 것 같아

 

어째 네 말은 너무 어렵다

사랑은 이해하려고 할 필요없어

느끼는 거니까

그저 네가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라면

너도 느낄 수 있을 거야

 

키스는

사랑하는 사람이 약속
한다는 도장을 찍는거야

그가 너에게 주는 영원한 확인이지

 

도장을 찍어?

 

왜냐하면 이 도장이 있으면
내 미래의 길을 알기 때문이야

고통스럽더라도

이 도장 찍은 걸 생각하기만 하면

저절로 힘이 솟아나

왜냐하면 멀리 있는 그도

같은 느낌을 받을
거란 걸 알기 때문이야

 

나도 해보고 싶다

 

어떡하냐?

그 말을 들으니 나도 해보고 싶어

 

이렇게 하는거야? 아니면 아니면

이런거야? 아님...

 

이렇게? 이렇게?

말 좀 해봐

소칠

 

소칠, 이제 그만해

 

이런거야?

가르쳐줘

어떻게 하는거야?

말해줘 말해줘

부탁이야, 말 좀 해봐

이렇게 하는거야?

이렇게?

됐어

우리 모두 알다시피

오늘은 우리 학우

상관호기가

경성에 가서 장원 시험을
보는 날이에요

그의 여정이 순조롭고
전도 유망하길 바랍니다

 

오늘은 이별의 날이니
우리도 이별을 주제로

호기를 위해 시를 지어
그에 대한 감정을 토론해 봅시다

 

너희들 그만 떠들어,
걱정하지 마

난 그저 지나가는 손님이니

네 역할을 뺏어가진 않을거야

 

너 숙제 하긴 했어?

뭐? 무신 숙제?

스승님이 그저께 내준 문제

밤 하늘의 별에
대한 나의 생각

뭐시라? 나..난
왜 모르고 있었다니?

수업 중에 조니까 그렇지

 

멋진 오빠, 멋진 오빠?
저.. 거시기

아무도 없는데 누굴 부르는거야?

멋진 오빠가 가고 나니

아무도 나에게 숙제를
보여줄 사람이 없구나

절단 났다

 

멋진 오빠는 어디까지
갔는지 모르겠네

 

고구마 네 생각은 어때?

 

고구마, 고구마

 

나 불렀어?

 

아..아니야, 아냐

 

방금 고구마 상태 봤지?

원래 고구마 같잖아
정상이야 아주 정상

아니야

이상해 보이지 않아?

쟤는 항상 우물 우물 해

멋진 오빠가 떠났으니

분명히 서운해서 그렇겠지

멋진 오빠는 갔으니

나머지 멋진 오빠도 가야지

속상해 하지마, 속 상해 하지마라

하지 말아라옹

 

자꾸 장난 걸래?

넌 정감이라곤 한 개도 없으면서

무슨 약속을 하냐?

그러게, 우린 산으로

소풍간다네

거기다 강가에서 연도 날릴거지롱

누가 너희랑 간다고 약속했어?

너 이 도련님을 느끼기
시작한거 아니었어?

그리고

-우리도 있지롱
-가자 가자

안 가걸랑

그럼 우린 왜 불렀어?

가자

 

내가 급한 일이 있어서
상의하려고 했지

 

알았다

 

무신 큰 일이 생겼는데?

 

그게 호기가 가고 난 다음부터
고구마가 의기소침한거 모르겠어?

우리가 뭐라도 해서 즐겁게
만들어 줘야 하지 않을까?

 

너희들 또 왜그래?

 

호기가 간 건 맞지

우리 모두 속이 상하긴 하지만

그래도 시간이 천천히 지나면

우리도 다 익숙해
질거라는걸 안다고

그래, 호기가 가버려서

우리도 아쉽지, 하지만

너..너희들 누가 날 즐겁게 해 주겠어?

 

넌 또 왜 그러는데?

본 도령과 멋진 오빠가 얼마나
오래전부터 알고 지냈는데

뭐라해도 고구마
보다 더 오래 알고 지냈다고

그러니 상심도 걔보다 몇배는 더 크지

아니지, 수십, 수백배
수만배는 더 크다고

그게 뭐 어쨌는데?

그럼 넌 어떻게 해서
본 도령의 환심을 살건데?

시끄럽다 고마

내가 언제?

멋진 오빠 가고 난
다음 이렇게 변한거야

절대적으로다가
아주 그냥 흥이 안 난다고

됐네 됐어

다음엔 네 차례라고 쳐

대체 고구마는 뭘 좋아하는데?

말해 봐

 

축국

우리랑 같이 축국
하는걸 제일 좋아하지

특히 그 녀석은 골대를 지킬 때
제일 흥겨워 하걸랑

 

누가 골키퍼 하는걸 좋아해?

걔는 우리가 하기 싫어
하니까 하는 거라고

아주 바보셔 그냥

연 날리기 일꺼야, 한 동안
매일 연을 날리러 갔거든

그건 날 찾으려고 일부러 날린거야

 

이러니 저러니 해도

그 놈의 고구마가 대체
뭘 좋아하는지 모르겠네

그러니까 말이지, 너희들 말야

평소엔 형제니 뭐니 하면서
고구마가 좋아하는 것도 모르냐?

무장원 시험에 이 문제가 나왔어도

정답이 나올지는 모르는거야

 

네 말은 호기가
무장원 시험에 떨어지라는 거냐?

 

누구한테 물어봐야 할지 알겠다

누군데?

문빙 아줌마지

 

영아가 제일 좋아하는 사람은
당연히 나지

 

뭐라고요?

아들은 엄마를 좋아하는 법인데

그게 뭐 틀렸냐?

아니걸랑요

뭐가 아니야?

잘 들어

너랑 나랑
동시에 물에 빠지면

영아가 먼저 구하는건
분명히 나야, 네가 아니라고

아줌마, 고구마라고
할것도 없어요

그게 나라고 해도
아줌마가 물에 빠지면

아줌마를 먼저 구할 거라고요

 

고구마가 제일 좋아하는게
문빙 아줌마라고 해도

내가 아줌마를 포장 해서
선물을 할 순 없겠지?

너무 크잖아

 

그럼 다른 건 뭐가 있을까나?

 

내가 만든 음식

내 음식이다

영아가 제일 잘 먹는건
내가 만든 요리거든

내가 요리를 해서
기쁘게 해 줘야지

그려, 얼렁 얼렁 얼렁

 

골치네, 대체 뭐가 좋을까나?

고구마 오빠는 대체 뭘 좋아할까?

어째야 기쁘게 해 줄 수가 있을꼬?

 

골치다

대체 뭘 준비해야 좋을꼬?

 

그렇지, 고구마는 소칠이
이쁜 짓하는걸 제일 좋아하지

매번 소칠이 착한 일을 하면
고구마가 아주 좋아했잖아

 

소칠이 제일 똑똑해

제일 잘 났어

소칠이 제일 똑똑해

 

오늘이 무슨 날인가?

영아

어머니

영아

 

어머니, 왜 그러세요?

기분이 안 좋아요?

기분이 안 좋은건 너지,

-아가야
-저요?

얼른 앉아라, 얼른 앉아

 

아들아

어머니 어머니, 왜 그러세요

 

너 이 녀석

어려서 따돌림 당하고 들어오면

맨날 에미 품에서 울더니만

뭐가 창피하다고 이리 온..

 

내 아들아

어머니

 

엄마, 나 그런 적 없어요

그럼 왜 소칠이
네가 우울하고 침울해 한다니

금방이라도 병이 나게 생겼다던데

소칠이 정말 그렇게 말해요?

호기가 떠나서 섭섭하니?

저야 무척 아쉽지요

하지만 소칠 말 처럼
그리 심각하진 않아요

그럼 호기가 너한테
안 좋은 일을 한거야?

저..

 

전 그런 거 없어요

 

소..소칠은 어디 갔어요?

소칠?

소칠이 오늘 정말 착하더구나

내가 돌아오자 마자
내 어깨를 주물러 주질 않나

등을 두드려 주지를 않나
방안도 깨끗하니 치워놓고

바닥도 전부 쓸어 놨더라고

 

바닥을 쓸어요?

 

이거 봐 이거

소칠이 얼마나 깨끗하게 치워놨니?

 

이런 장작도 다 패놨네

 

나.. 돌아왔소

-아버지
-어쩐 일로 이리 일찍 왔수?

일이 끝났으니까

벌써요?

그래, 소칠이 수고 많았지

또 걔라네..

오늘 소칠이 갑자기 직방에
와서 일손을 돕겠다더니

염색도 하고 베도 짜고
천도 말리고 그랬으니 내가

일찍 돌아와서 쉴 수가 있는게지

아버지, 어머니,
제가 가서 찾아 올께요

일찍 데려 와라, 일찍 와

 

요리를 다섯 가지는 더 해야 겠다

가 보라고, 엉?
다섯가지 요리를 더 한다고?

 

객잔 앞에 그 다리

혹시 우린 가지 못하는걸까?

 

고구마 사려, 고구마

 

고구마 사요

 

동공자, 소칠을 찾수?

예

 

날이 새니 보이질 않네

너와 함께 늙어갈 순 없을까

너와 함께

난 몰라

 

다 했다, 고구마가 보면
분명히 좋아할거야

 

근데... 좀 촌스러운 것 같네

 

고구마가 이거 버리지는 않을까?

네게 감히

안녕이란 말을 할 수가 없어

날이 새면

무슨 이유를 대야
널 남겨둘 수 있을까?

날이 새면

남겨진 것은 적막함일 뿐

슬퍼 하지 마

모든 아픔은 내가 묵묵히 받아들일게

 

내가 할 수 있을 줄 알았어

너를 안고 세상 끝자락까지

널 사랑해서 자랑스러워

뭐든 좋아

네가 안아주길 바라고 있어

아마 그런 기회는 거의 없겠지만

눈물을 남기며 쓰게 웃네

나 어떻게 도망갈까

텅빈 꿈에서

우리 이젠 어떻게 써 내려갈까

움켜쥔 손

다시 만날 끝자락이 보이질 않아

 

이럴줄 알았으면
샛길로 오는게 아닌데

 

고구마

너 여기 있었구나

 

왜 말을 안 해?

평소엔 나한테 굉장히
말을 많이 했잖아

 

사람이 항상 시끄러운건 아니걸랑

 

나도 조용 조용하고
얌전할 때도 있다 뭐

 

너 방금 군고구마 훔쳐 먹었구나

그러다 나한테 들킬까봐 그랬지?

아니걸랑

 

그럼 그 안에 들은 건 뭔데?

 

안 보여줄거다

 

그래라 그럼

 

정말 안 보고 싶어?

 

네가 안 보여 준다며?

 

그래도 보고 싶지 않아?

 

보고 싶지

근데 왜 나한테 안 물어봐?

네가 안 보여 준다며?

 

그래도 보고 싶지 않아?

 

그럼 보여 줄꺼야?

 

네가 뭘 좋아하는지 모르고

아는거라곤 항상 나를 설득하려고

몇 시간이고 서 있는 것만 알지

내가 대답 안 해주면
넌 가려고도 하지 않고

그래서 내가 생각해서
이 신발을 지었는데

깔창을 두껍게 했으니까
네가 얼마나 오래 서있든

힘들지 않을거야

 

너..대체 좋아 싫어?

 

좋아.. 사실 네가 무얼 하든

난 다 좋아

 

보지 말아

보여줘

별거 아니걸랑

 

그럼 이제 우울하지 않지?

 

오.. 너는 내가 좋으라고
착한 일을 그리 많이 한거야?

맞아

그래야 고구마가 벌쭉 웃지

잘 들어요

나 좋으라고 착한
일을 해서는 안되는거야

착한 일은 자기 마음에서
우러나야 한다고

알겠어?

알았또, 누가 고구마 아니랄까봐

사실은 네가 착해지기만 하면
난 무엇보다 기쁘다

 

그럼 됐어, 만약에 네가 계속
이렇게 상심한다면

멋진 오빠도 편칠 못 할거야

 

너

 

넌 정말

내가 호기 때문에
그런거라 생각해?

 

아니야?

 

호기가 떠난건 나도 참 서운해

하지만 진짜 이유는...

뭔데? 빨리 말해 봐

 

네가 그랬잖아

 

넌 그저 지나가는 사람이라고

 

알고 보니 내가 널
그렇게 우울하게 했구나

 

네가 말 하지는 않았지만

나도 알아, 언젠가는
네가 또 날 떠나리라는 걸

 

하지만 상관없어

내가 널 반드시 찾아갈거야

세상 끝까지라도 난 가고야 말거야

고구마

 

내가 가게 된다면
한 가지 갖고 싶은게 있어

그래, 말해봐

그게 뭐든 내가 다 줄께

 

여기는 졸졸 흐르는 물도 없고
햇빛도 없으니까

 

당연히 황금부채 같은
속눈썹도 없을거야

 

고구마, 내가 지금 원하는건
바로 네 약속의 도장이야

도..

날이 새면

무슨 이유로 널 남겨둘까

날이 새면

남겨진건 적막함뿐

슬퍼하지 마

모든 아픔은 내가 말없이 받아줄께

날이 새면

무슨 이유로 널 남겨둘까

날이 새면

남겨진건 적막함뿐

슬퍼하지 마

모든 아픔은 내가 말없이 받아줄께

저 봐, 와... 저쪽도

날이 새면

남겨진건 적막함뿐

슬퍼하지 마

모든 아픔은 내가 말없이 받아줄께

 

이게 어찌된 일이냐?

내가 분명 소칠의 정근을 뽑아놨는데

하지만 저 둘을 보니
분명히 지금 연애하고 있잖아요

맞아요, 동영은 이번 생엔 인간이고
다음 생에라야 신선이 될텐데

이번 생엔

소칠과 영원히 이루어질 수 없다고요

만약 부황께서 이 일을 아신다면
둘째처럼 벌을 내려서

소칠을 가둬두지 않으실까?

난 소칠이 또 고생하게 둘 순 없다

어서 가서 토지할아범과
이랑신을 불러 오너라

단단히 기억해, 이 일은

절대로 다른 이가
알지 못 하도록 해야 해

알았지?

알았어요

 

무슨 일이야?

비가 오려고 하잖아

 

너 왜그래?

 

네가 지난번 갑자기 사라졌을 때도

 

바로 여기였었어

 

쓸데없는 생각하지마

우린 어쨌든 떨어질 수 없어

 

가자

 

토지공공

빨리 나와

할배가 그런거 다 알아

 

칠공주

왕모마마의 명이요

나를 따라 천궁
으로 돌아오시오

난 안 돌아가

 

칠공주

 

뭐가 어찌됐든 난 안 돌아가

공주는 선택의 여지가 없소이다

반드시 왕모마마의 뜻에 따라

-나와 함께 돌아가야 하오
-싫어

왕모엄마는 소칠을 제일 아끼셔

소칠을 잘 아신단 말야

이건 평소 공주가 천궁에서

개구장이 짓을 하고
신선들을 골탕 먹이던 것과

완전히 다른 겁니다

다르긴 뭐가 달라

까짓꺼 벌 받으면 될 거 아냐?

그.. 그 정도가 아닙니다

칠공주

이번엔 천궁 전체의
규칙과 질서에 관련된 겁니다

게다가 전체 천승현의
생사존망에 까지 연루될 겁니다

무슨 말이야?

공주가 남기를 고집하면
분명 옥제의 노여움을 살 것이고

그럼 한 가지 결과 밖에 없을 것이오

바로 동영이 죽는것

 

고구마

 

그리고 천승현 전체도
물에 잠겨 사라지게 될 것이오

 

여긴 공주가 좋아하는
많은 친구들이 있습니다

칠공주, 설마..

모든 천승현의 무고한 사람들이

두 사람을 위해 재난을
당해야 하겠습니까?

 

내가 같이 돌아갈께

 

하지만 한 가지 조건이 있어

 

난 반드시 고구마랑

그리고 아저씨, 아줌마, 로 스승님
원보 아이들한테 인사를 해야겠어

아니되오

이 세눈박이 대갈장군아

왕모엄마가 보내서 왔다고 방자
하게 굴어도 된다 생각하지 마

어쨌든 나도 너의
칠공주 전하란 말이다

칠공주, 제발 충동적으로 그러지 마세요

이랑신 대형

칠공주의 요구가
지나친 것도 아니잖소?

뭐라해도 동가에선
공주께 잘 대해 줬으니

은혜를 베풀어 칠공주가

저들과 제대로 이별
할 수 있도록 해주시오

자네가 말하는 그 제대로라는 것은

그저 저들을 더욱 서운하게 할 뿐

갈거면 냉큼 냉큼 가야지

그저 상처만 주고
서로를 다치게 할 뿐이니

칠공주, 갑시다

싫어

칠공주,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오

동영 일가는 내가 잘 대해 줄 것이오

왕모마마의 영이 내렸으니

내 반드시 저들을 후하게 대접할 것이오

가시죠 칠공주

내 말을 들어주지 않으면

난 절대로 안 가

그럼 내가 손을 쓴다고 탓하지 마시오

 

세눈깔 대가리가

고구마를 이용하려는
수는 너무 얌전한거 아냐?

 

싸싸싸우지 마세요.. 제발

 

잊을 뻔 했네

내가 착한 일을 그렇게 많이 했으니

지금은 적어도
법력의 칠성은 회복 됐을거야

잘 봐라

 

소칠, 소칠

 

별땅 호롱 오가피

 

서라

 

별땅 호롱 오가피

 

날 놔줘

 

미안하외다 공주

 

날 내보내 줘

내보내 달란 말야

 

칠공주, 이랑신이 죄를 짓겠소

이런 살인 괴물아, 실력 있으면

날 내보내 줘

너랑 다시 한 번 붙어주마

이..

 

칠공주는?

토지공공, 토지공공

나 여기 있어

칠공주

토지공공, 어서 날 풀어줘

어서 소칠을 풀어달란 말야

전..

내가 전체 천승현의 칠공주에
대한 기억을 전부 없앨 것이오

이걸로 모든게 끝이오

안돼.. 그러지 마시오

 

왜 지?

동영 저 아이는 내가
이미 기억을 한번 지웠다오

만약 한 번 더 기억을 지우면
그의 손실이 너무 크게 돼요

네가 감히 고구마를 다치게 하면
너를 만 조각을 내 버릴테다

그리고 동영은

의지가 아주 강한 아이요

한 순간 그의 기억을 지운다 해도
만일 나중에 그가 기억을 되찾는다면

오히려 공을 세운 것이
실수로 변하게 될 것이오

 

그럼 어찌 하면 좋겠소?

내가 보기엔 역시 칠공주가

저들 모두와 인사를 하고
오는게 나을 것 같소만

그러면 저들 모두가
마음을 버릴 것 아니오?

 

그럼, 그럼

역시 토지공공이 인정을 잘 알아

어디 너같은 살인 요괴 같겠어?

어서 날 풀어줘

 

효천견, 넌 여기서

칠공주를 잘 지켜라

 

이랑신, 자네 이건 너무...

저들을 포기하게 만들려면
우리 두사람만 가도 충분하오

너희들만?

칠공주

안심하고 여기 계시지요

내가 인간계의 모든 일을 처리하리다

걱정마시오, 왕모마마께서 분부하셨으니

우리가 동가를 후히 대접할 것이오

 

너희들 날 어서 풀어줘

내가 가서 직접 만나야 해

날 풀어줘

 

설마 우리 둘이서

저들의 감정을

끝낼 수 있겠소?

 

왕모마마께서 분부하신 일이니
반드시 해내야 하오

겨우 우리 둘이서
이 일을 처리할 수 있다면

내 생각엔...

저들 두 사람의 감정은
아무 가치도 없을게요

 

가치?

 

그럼 가치가 있으면

신선이

보통 인간과 사랑을 해도 된다는게요?

 

내 생각엔.. 신선도

인간이 내세를 거쳐 나온 것이고

인간은

천성적으로 감정을 가진 거라오

그런데 왜

신선과 인간은 거리를 두고
사랑해선 안 된다는게요?

그건... 토지 노인

당신 그게 무슨 뜻이오?

설마 반역을 하겠다는게냐?

아아아니... 이것 보게

노망이 났군 노망이 났어

 

토지노인, 다른 생각 할 거없소

속전속결해야 하오

 

하지만 내 보기엔

동가는 아마 자네 생각만큼

만만한 집이 아닐게요

 

아무것도

나 이랑신을 어렵게 할 순 없지

 

나으리

 

이제까지도 안 돌아오다니
정말 내 생각은 안 해주는군

 

당신 뭐해? 뭐하는겨?

버려요, 보고 있자니 화가 나서 원

난 아직 먹지도 못 했다고

난 영아 주려고 만든거에요

당신은 영아만 있소

이 남편도 있는데

 

이리 낭비를 하다니
복이 달아날 게요

그렇지, 이봐, 여기 아주머니
말이 맞잖아, 안 그래?

뭐를 어디다 비교하는거에요?

댁은 누구요?
우리 동가엔 뭐하러 왔어요?

우린 소칠의 부모요

 

지..진짜요?

정말이지, 정말이죠

 

소칠은 참 귀엽게 생겼는데

그.. 그 참 당신 두 사람은
어째 이렇게 이상하게 생긴거야?

실례 했습니다 실례..
실례했습니다

우리가 이번에 온 것은

내가 먼저 말하지, 아수

 

가서 내 방에 있는
물건들 가져오너라

 

왜 바보 같이 웃고 있어요?

당신은 가장이잖아요

말을 해야지

그래, 보시죠

이건 우리 동가가

그 쪽 옥가에 혼담을 넣는 것이고
이것들은 상견례 예물이오

이게?

우린 이미 소칠을 만났으니
오늘 밤 가야 합니다

 

이렇게 빨리?

그럼 이번 혼사는

이 혼사는 절대 허락할 수 없소

 

효천견 대형

 

부탁이니

소칠을 풀어줘

 

고구마가 소칠을 만나지 못하면
분명히 마음 아파 할 거야

 

부탁이야

이별할 수 있게 내 보내줘

인사만 하고

바로 돌아올께

소칠이 반드시 돌아올께

 

소칠도 알아

소칠이 예전엔 너무 개구장이였어

가끔 네 밥에 고추를 집어 넣고

네가 잠 잘 때

이빨도 갈아놓고

네 꼬리에 불도 붙이고

발톱도 깍아놓고

하..하지만, 지금은 소칠이 착해졌다고

소칠이 이제는

절대로 너한테 장난치지
않겠다고 맹세할께

효천견 형님

어서 나 좀 풀어줘

 

내가 인사만 하고나서 반드시
돌아온 다고 약속할게

 

내 말이 안들려 똥개야

 

치사한 놈

 

[부분 경화제]

 

꼰대

여기.. 여기요

여기..라니까

 

누구야?

 

꼬..꼰대

소칠 학생?

자..자네 왜 그 안에 들어갔나?

꼰대 자꾸 물어보지 마요

어서 방법을 찾아서

어떻게든 날 풀어줘요

알았네, 잠시 기다려, 기다려봐

 

꼰대 괜찮아요?

소칠, 이 탑은 너무 무거워

탑이니까 당연히 무겁죠

빨리 다른 방법을 생각해 봐요

알았어, 잠깐만 기다려

 

기어 나와

 

놓는다

 

잘 했어요 꼰대

정말 대단해

소칠 어쩌다 이렇게 됐어?

너 아직 안 가르쳐줬잖아

어쩌다 탑안에 들어갔다니?

그리고 그리고

 

이것 봐

이 비녀는 왜 깜빡 깜빡 빛나는거지?

그리고 그리고

저 개는

어째서 저기 널부러져 죽어있는거야?

-그리고
-나도 아주 급한 일을 해야 하걸랑요

시간 없어요

자네가 이렇게 가버리면
난 아직 아주 아주 많은 문제를

물어봐야 한단 말이야

난 급히 고구마를 찾아야 한다니까요

정말 아주 아주 중요한 거야

어쨌든 내가 반드시 가르쳐 줄께요

몸 조심해요

정말 아주 아주 중요한 거라니까